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에만 머무는 유형,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가는 유형, 종아리와 발까지 이어지는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유형에 따라 확인하는 항목이 달라집니다.
허리에만 머무는 유형
첫 번째 유형은 불편이 허리 범위 안에서 끝나는 경우입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 뻐근하고, 오래 서 있으면 더해지지만 다리 쪽으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 유형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저녁의 차이를 함께 봅니다. 같은 허리 불편이라도 하루 중 어느 쪽이 더한지에 따라 살펴볼 구조가 달라집니다.
허리 가운데인지 한쪽으로 치우친 자리인지도 구분합니다. 손바닥으로 짚어 보세요. 중심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가는 유형
두 번째 유형은 엉덩이 바깥이나 허벅지 뒤쪽까지 느낌이 번지는 경우입니다. 정작 허리는 견딜 만한데 엉덩이 쪽이 하루 종일 거슬린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유형에서는 앉아 있을 때와 걸을 때를 비교합니다. 앉으면 편한지 오히려 앉았을 때가 더한지가 갈림길이 됩니다.
한쪽만 그런지 양쪽 다 그런지도 함께 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양상이면 그쪽을 중심으로 확인합니다.
운전석이나 사무실 의자처럼 오래 앉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어떤지도 떠올려 보시면 좋습니다.
종아리와 발까지 이어지는 유형
세 번째 유형은 종아리 바깥이나 발등, 발바닥까지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끝 지점이 어디인지가 이 유형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엄지발가락 쪽인지 새끼발가락 쪽인지에 따라 관련된 신경 줄기가 달라집니다. 발가락 어디까지 가는지를 손으로 짚어 보실 수 있으면 진료에서 바로 쓰입니다.
감각이 달라진 느낌이 함께 있는지도 봅니다. 양말을 한 겹 신은 것 같다거나, 양쪽 발의 온도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전과 같은지도 확인합니다. 슬리퍼가 한쪽만 자꾸 벗겨진다면 그 점도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자세와 순간에 따라 달라지는지
유형과 상관없이 자주 묻는 항목이 기침과 재채기입니다. 순간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다리 쪽으로 느낌이 번지는지를 확인합니다.
변기에 앉아 힘을 줄 때,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 순간에만 달라지는지, 평소와 같은지를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와 뒤로 젖힐 때 중 어느 쪽에서 달라지는지도 유형을 가르는 데 쓰입니다.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일 때, 빨래를 널려고 팔을 올릴 때처럼 일상 동작으로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걷기 시작하면 오히려 나아지는지, 서 있는 동안 점점 더해지는지도 봅니다. 두 방향 모두 비슷하다면 그것도 그대로 알려 주시면 됩니다.
유형이 섞여 보일 때
실제로는 세 유형이 깔끔하게 나뉘지 않고 섞여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에 따라 범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비슷한 양상이 허리 아닌 다른 곳에서 비롯되기도 하므로, 진찰과 검사 결과를 함께 놓고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최근 2주 동안 가장 멀리 내려갔던 지점을 하나 기억해 가시면 설명이 쉬워집니다.
엉덩관절이나 무릎에서 시작된 불편이 허리 쪽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만 보지 않고 다리의 움직임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유형이 바뀌는 흐름도 그대로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허리만 그랬는데 지금은 다리까지 간다면 그 순서가 경과를 읽는 단서가 됩니다.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 유형 구분은 설명을 위한 정리이며 실제로는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